도요타자동차의 최고경영자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리콜 사태와 관련해 세 번째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도요다 사장은 그러나 미국 의회 청문회에는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요다 사장은 세 번째 공식 기자회견에서 뜻밖의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 의회 청문회에 직접 출석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 인터뷰 : 도요다 아키오 / 도요타자동차 사장
- "미국 의회 청문회에는 북미 법인의 최고경영자인 아나바 사장이 출석할 것입니다. 그가 출석하는 게 제일 적합한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 본사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일본 언론은 이에 앞서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도요다 사장이 직접 출석해 사죄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도요다 사장의 이번 발언은 일본 언론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셈입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 도요타자동차의 차량 결함 은폐 여부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요타 측은 가속페달 결함을 처음 알게 된 시점과 소비자 민원에 대처한 방식, 회사 내부의 의사소통 과정 등에 관한 구체적인 서류 제출을 요구받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최대 1천640만 달러의 제재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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