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났습니다.
구글 해킹과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만남은 백악관 접견실인 맵룸에서 이뤄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만남을 개인적 만남으로 규정해 면담 장소를 집무실이 아닌 접견실로 골랐고, 언론에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거센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렇지만, 중국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의 중국 정부를 상대로 한 대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이 라마 역시 면담 직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한 술 더 떠 달라이 라마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만날 예정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마자오쉬 / 중국 외교부 대변인(2일 회견)
- "중국은 외국의 정치적 인물과 달라이 라마의 만남을
올해 들어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환율과 무역 갈등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여기에 달라이 라마의 미국 방문으로 피어오르는 불씨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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