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에 시달리던 타이거 우즈가 기자회견을 열어 불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골프에 복귀하겠다는 뜻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타이거 우즈
- "저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깊이 반성합니다."
타이거 우즈가 불륜 파문 이후 석 달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기자 회견은 미국 플로리다 PGA 투어 본부의 한 클럽하우스에서 열렸습니다.
우즈는 불륜이란 단어를 직접 언급하며, 가족과 팬에게 사죄했습니다.
▶ 인터뷰 : 타이거 우즈
- "저는 불륜을 저질렀고, 속였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했고,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가족을 감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자신의 아내가 자신을 때려 다치게 했다는 소문은 잘못됐다면서, 어떤 가정 폭력 사건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지만, 이혼설에 대해서는 '부부간의 문제'라고 말해 정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골프 복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타이거 우즈
- "언젠가는 골프에 복귀할 계획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올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즈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의 원인에 대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불교에 귀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질의 응답 없이 10여 분만에 회견문 낭독으로 끝난 우즈의 기자회견에 대해 지인들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지지했지만 골프인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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