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서 이슬람 사원이 붕괴돼 30여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직도 수십 명이 갇혀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이슬람 사원, 모스크가 무너져 건물 안에 있던 신자들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모로코 내무부도 수도 라바트에서 남서쪽으로 140㎞ 떨어진 곳에 있는 모스크가 붕괴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고 목격자는 "300명의 신자가 금요 예배를 올리고 있었다"며 "설교를 시작하려고 할 때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모스크 건물 잔해에는 80여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발생 직후 모로코 내무부와 종교부 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붕괴된 모스크는 16세기에 건립됐으며 사고 발생 며칠 전부터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