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을 불식시키면서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하원에 출석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버냉키 / 미 FRB 의장
- "미 연방 기금 금리가 한동안은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만, 차후 인플레이션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겁니다."
미국 경제 회복세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 저금리 정책이 계속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고용이 부진하고 설비가동률이 낮아 예외적인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임을 강조한 겁니다.
최근 재할인율 인상에 불안감을 보인 증시는 당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거라는 발언에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주택 지표가 악화했음에도 버냉키 효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89% 오른 10,374를 나스닥은 1.01% 상승한 2,235를 기록했습니다.
미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습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0.14% 하락했고, 달러 약세에 국제유가는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달러 14센트, 1.4% 상승한 배럴당 8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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