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칠레 서부의 태평양 연안에서 오늘(27일) 오전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7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진의 충격으로 고가도로 위의 차량이 뒤집혀 있습니다.
갑작스런 강진에 사람들은 속옷 차림으로 부랴부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건물 곳곳이 무너진 가운데, 부상자들이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지진 피해자
- "아들과 방에 있었는데, 자고 있는 그를 잡은 채 문을 가까스로 열고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지진이 발생한 때는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 반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서쪽으로 325㎞, 2대 도시 콘셉시온에서는 115㎞ 각각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그 여파로 높이 1미터가 넘는 쓰나미 발생했고, 규모 6 이상의 여진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최소 76명이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조 활동이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국가 대재난 상태를 선언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미첼 바첼레트 / 칠레 대통령
- "거대한 지진이 발생했
한편, 외교통상부는 2,200여 명에 달하는 우리 교민들의 피해 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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