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인근 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에 이어 쓰나미에 대한 공포가 엄습해 오고 있습니다.
규모 6을 넘는 여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칠레에서 규모 8.8의 첫 번째 강진 이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진인데도 규모가 무려 최고 6.9에 달합니다.
여진은 강진이 일어난 콘세시온 인근 해안지역에서 산티에고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규모 7.0의 아이티 지진보다 800배나 강한 수준입니다.
워낙 충격이 커 쓰나미에 대한 공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저에서 발생한 강진은 물결을 크게 일으켜 거대한 파도인 쓰나미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실제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저에서 규모 9.1의 강진 후 발생한 쓰나미는 무려 2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재앙을 가져왔습니다.
이에 따라 태평양에 있는 모든 국가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이미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쓰나미가 한 차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쓰나미가 일본 줄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관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진원지와 거리가 멀고 일본이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