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해의 정책을 결정할 정치협상회의와 인민대표회의가 잇따라 개막됩니다.
금융위기 때문에 실시했던 경기부양책을 놓고 집중적인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최고 정책 자문기구인 정치협상회의가 내일(3일) 시작됩니다.
이틀 뒤인 5일에는 헌법상 최고 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립니다.
두 회의는 '양회'라 불릴 정도로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 회의들입니다.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나서 열리는 첫 회의니만큼, '출구전략'에 대해 결론이 어떻게 날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거시경제 쟁책의 변화도 주목됩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경제성장 목표치를 발표하고, 내수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급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어떻게 잡을지, 낙후된 교육과 의료는 어떻게 개혁할지도 논의거리입니다.
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수천 명의 정치 지도자들이 베이징에 모입니다.
공안은 주요 시설에 무장 경찰을 배치하고 신변보호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또 매년 그랬듯이, 올해도 회의에 방해가 될 것으로 판단되는 인권운동가와 반체제 지도자들을 구금·격리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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