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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파트너와 항문성교 했나' 질문 삭제…미, 동성애자 헌혈 제한 철폐

기사입력 2023-01-29 14:25 l 최종수정 2023-01-29 14:29
FDA 성관계 관련 질문 삭제하는 새로운 지침 공개
HIV 보균자·약물 사용자, 앞으로도 헌혈 금지

헌혈 / 사진=연합뉴스
↑ 헌혈 /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동성·양성애자에 대한 헌혈 제한 규정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7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헌혈 희망자가 사전에 제출하는 설문지에서 동성·양성애자에 대한 별도의 질문을 삭제하는 새로운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동성·양성애자가 헌혈하려면 '지난 3개월간 새로운 파트너와 항문성교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해야 하며, 이 질문 내용에 해당할 경우 헌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동성·양성애자에 대한 헌혈 제한 규정은 1980년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위기 당시 도입됐습니다.

FDA는 2015년 헌혈 직전 1년간 성관계를 하지 않은 동성·양성애자에 대해 제한적으로 헌혈을 허용하도록 규정을 수정했고, 최근 기간을 3개월로 단축했습니다. 또 향후 60일간 새 지침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뒤 최종적으로 헌혈 제한 규정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다만 동성·

양성애자에 대한 헌혈 제한이 사라지더라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보균자나 약물 사용자 등은 앞으로도 헌혈이 금지되며, 헌혈 센터는 모든 혈액에 대해 HIV나 다른 바이러스가 검출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앞서 캐나다와 영국은 동성·양성애자에 대한 헌혈 제한 규정을 없앴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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