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 이어 대만에서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지진과 쓰나미가 이어지면서 대형 지진이 50년마다 찾아온다는 '50년 주기설'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2012'의 한 장면입니다.
마야인이 예언한 지구 종말의 해 2012년에 전 세계에서 지진과 쓰나미가 이어져 인류는 멸망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2010년 들어 실제로 지진과 쓰나미가 동시다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진이 아이티와 칠레를 덮친 데 이어 일본에서 쓰나미가 관측됐고, 대만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쯤 대만 남쪽 가오슝현의 지하 5km지점에서 일어났습니다.
대만 전역의 빌딩들이 1분 동안 흔들렸고, 집이 무너져 사람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정전과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대만 타이난시 주민
- "지진이 일어나고 나서 공장 창고에 불이 났어요."
대만 기상 당국은 이번 지진이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로 생긴 것으로, 칠레 지진과 큰 관련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태평양 지역이 지진 활동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대형 지진은 50년을 주기로 빈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최근의 지진과 쓰나미는 그 증거라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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