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힌두 사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6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부재자 투표를 시작한 이라크에서는 폭탄 테러로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도 북부의 한 힌두교 사원.
나무로 만들어진 출입문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여성과 아이들 30여 명을 덮쳤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주민들은 겁에 질렸습니다.
수백 명이 사원에서 탈출하기 위해 좁은 통로로 몰렸고, 이내 서로 뒤엉켜 넘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소한 65명이 인파에 깔려 숨졌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직 무너진 건물 잔해가 수습되지 않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사고 당시 사원 안에 1만 명가량의 신도가 모여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원 안에서 공짜로 음식과 옷을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7일 총선을 앞둔 이라크.
부재자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투표소를 겨냥한 폭탄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바그다드에서는 로켓포와 자살 폭탄 공격이 벌어졌고, 후라야 지역에선 매설된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 때문에 20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테러리스트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잇따른 공격에는 속수무책입니다.
이라크가 선거를 제대로 치러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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