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됐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8%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재정 확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올해 8% 경제성장과 일자리 900만 개 창출이라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적자 예산을 지난해보다 10% 정도 더 늘린 1조 500억 위안으로 편성해 경기부양 조치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원 총리는 또 실업률은 4.6%, 물가 상승률은 3% 수준으로 묶겠다고 말했습니다.
위안화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말해 급격한 절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원 총리는 민생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된 집값 급등현상과 관련해 반드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중국 최고지도부와 전국 인민대표 2천900여 명이 참석하는 전인대는 14일까지 계속됩니다.
남은 기간 전인대에서는 농민들의 참정권 확대를 위한 선거법 개정과 부정·부패 척결, 경제 각 분야의 구조조정이 주요 논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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