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가 오바마 미국대통령을 만나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리스를 비롯해 유럽 각국을 공격하는 투기성 자금에 대한 규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 주요국을 방문한 후 미국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파판드레우 / 그리스 총리
-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그리스의 재정상황을 설명하고 경제안정을 위해 취했던 긴급조치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면담 후 투기세력 근절을 G20 정상회의 의제로 삼아야 한다며 미국의 긍정적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헤지펀드 등 투기성 자금이 그리스 국가부도 가능성에 베팅하면서 그리스 재정위기를 악화시켰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재정적 지원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파판드레우 / 그리스 총리
- "우리는 국가 재정위기에 대해 어떤 지원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경제를 개조시키는 것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들도 프랑스에 모여 그리스 국가위기 쪽에 투기적인 행동을 보이는 세력을 막도록 미국이 협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유럽연합은 투기자본 거래를 규제하기 위한 초안을 오는 7월까지 마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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