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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청문회 이후 잠시 수그러들었던 도요타의 리콜 파문이 또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급가속 사고가 발생하고, 트럭 차량인 툰드라의 리콜이 결정됐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의 911 응급신고 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인터뷰 : 911 응급신고 센터 녹취록
- "(911입니다. 응급상황인가요?) 차의 속도를 줄일 수가 없어요. (차의 속도를 줄일 수가 없다고요?) 네."
도요타의 프리우스 차량이 가속페달에 문제가 생겨 시속 145km까지 급가속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토드 니버트 / 고속도로 순찰요원
-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었지만, 속도는 거의 줄지 않았습니다. 그 뒤에 차량이 다시 가속되는 것을 느꼈고, 이후 시속 145km까지 속도가 올랐습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고속도로 순찰대의 도움으로 대형사고를 모면했습니다.
이 사고는 도요타가 급가속과 관련한 공개검증행사를 가진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일어나 충격을 안겼습니다.
도요타의 불운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판매한 툰드라도 리콜하기로 했고, 소송도 최소 89건이 진행 중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도요타가 리콜사태로 치러야 할 모든 비용이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조 6,7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청문회 이후 신속한 리콜수리에 이어 파격 융자를 총동원해 위기를 넘기려고 한 도요타.
또다시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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