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 넘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엔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이었는데요.
미 역사상 최고령 현역 대통령으로 재선 도전까지 선언한 터라,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 농담을 해가며 건강이상설을 진화하기도 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조 바이든 대통령.
졸업장을 수여하고 자리로 돌아가다 갑자기 넘어집니다.
비밀경호국 경호관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 홀로 자리로 돌아갔지만, 그 사이 한 번 더 휘청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실수가 아니라는 듯 무대 위 검은 모래주머니를 가리켰고,
백악관에 돌아와선 농담까지 하며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모래주머니에 당했어요. (넘어진 것에 대해)질문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괜찮다며 SNS에 올린 백악관 측의 설명도 같았습니다.
미 최고령 현역 대통령으로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제기된 건강이상설을 의식해 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자전거를 타거나 전용기 탑승 시 넘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말실수를 하는 모습도 꽤 노출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G7 정상회의에선 기시다 일본 총리를 두 번이나 '대통령'으로 불렀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달 18일)
- "[기시다 총리님]대통령님, 고향에서 다시 뵙게 돼 반갑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연례 검진 결과,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