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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라크 총선 결과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27일) 새벽, 발표될 예정입니다.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정당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정국이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제1당으로는 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가 주도하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연합정당 '이라키야'가 유력합니다.
알라위는 친미 인사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판하며 민족주의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친미 성격의 '법치국가연합'은 한두 석 차이로 집권당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입니다.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연임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라키야'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데는 실패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정권을 잡으려면 다른 정파와 연합이 필요합니다.
이라크에서는 다수당이 총리 지명권을 갖지만, 의회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총리 인준의 캐스팅보트는 '제3당'이 쥐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정파들 사이의 합종연횡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총선 이후 이라크 정국은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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