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 침몰] 미 "북한 개입 추정 근거 없어, 충분한 조사 필요"

기사입력 2010-03-30 09:03 l 최종수정 2010-03-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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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현 시점에서 북한의 개입으로 추정할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밝힌 내용입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은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천안함 사고에 제3자가 개입했다고 믿을 근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타인버그는 한국이 진상을 규명하도록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개입이 사고 원인이라고 믿거나 우려할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김태영 장관의 발언'에 대해 "판단은 한국 당국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도 "미국은 다른 요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북한 관련설'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북한은 어제(29일) "미국과 남한이 서해 해상에서 북침전쟁 연습에 광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천안함'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의 이런 발표는 '천안함 침몰'과 자신이 무관하다고 간접적으로 주장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주목됩니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어제(29일) 류훙차이 신임 중국대사를 만나 환담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면담 소식만 전하고 구체적인 내용과 만난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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