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에서 경찰을 살해하려고 음모를 꾸민 기독교 민병대가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비밀 캠프까지 차려 놓고, 체계적인 군사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연방수사국, FBI가 미시간 주의 무장 민병대 조직원 9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무장단체의 이름은 '허터리'로 그리스도의 전사라는 뜻입니다.
FBI는 이들이 경찰을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한 명을 무작위로 죽인 한 후, 장례식이 열리면 사제 폭탄을 터뜨려 경찰 수십 명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는 겁니다.
허터리의 최종 목표는 연방정부의 전복이었습니다.
이들은 연방정부를 '적 그리스도'로 규정하고, 민병대 봉기를 일으키려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체계적인 군사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자동화기 사용법은 물론 사제폭탄 제조법, 대량살상무기 조작법까지 배웠습니다.
소식을 접한 이웃 주민들은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아만다 베흐렌스 / 피자집 종업원
- "그들은 항상 친절하고 조용했어요. 그런 일을 벌이고 있을 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믿을 수가 없네요."
미국에서는 민병대의 활동이 헌법으로 보장돼 있습니다.
때문에 범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단속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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