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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려 했던 세계 각국 정상의 방문 계획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예정대로 오늘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불의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폴란드의 카친스키 대통령.
추모식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수도 바르샤바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군인들이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의 관을 엄숙히 옮기고, 추모식이 거행되는 가운데 딸은 아버지, 어머니와 마지막 입을 맞췄습니다.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의 국장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에 거행됩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항공편이 결항돼 세계 각국의 조문단들은 참석을 잇따라 취소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그리고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조문 계획을 취소했고, 일본과 인도 등 각국의 조문 사절단도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미국 방문 후 36시간 넘게 귀국하지 못하고 이탈리아에 발이 묶인 채 조문 불참 의사를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운찬 총리도 발걸음을 옮기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폴란드 주변 국가 조문단은 차를 타고서라도 꼭 간다고 약속했습니다.
비행기 사고로 대통령을 잃은 폴란드.
항공 대란으로 장례식 조문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며 슬픔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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