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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항공 보안 검색의 허점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뉴욕 타임스퀘어 폭탄테러를 기도한 용의자를 하마터면 눈앞에서 놓칠 뻔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에서 두바이로 도주하려다 이륙 직전 기내에서 체포된 용의자, 파이살 샤자드.
마지막 순간에 붙잡히긴 했지만, 샤자드의 도주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샤자드는 공항 검색대를 통과해 비행기에 탑승할 때까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샤자드의 이름이 미 당국이 지정한 탑승금지명단에 올라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항공사가 오래된 명단만을 확인해 샤자드를 탑승시켰습니다.
여기에 고질적인 정보공유 문제도 화를 불렀습니다.
공항 국경수비대가 샤자드의 신원을 미리 파악했지만, 검색과정에서 업무 협조는 없었습니다.
지난 성탄절 여객기 테러 시도 이후 전면 강화한 보안체계가 그대로 뚫린 겁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블룸버그 / 뉴욕시장
-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추측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분명한 건 용의자가 절대 비행기 안에 있어서는 안 됐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샤자드는 파키스탄에서 폭탄제조 훈련을 받았다고 미 수사당국에 자백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파키스탄은 샤자드가 국제 테러 조직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앞서,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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