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전 총리 피격 용의자./ 사진=교도 연합뉴스 자료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사건 이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에 대한 해산명령 청구 등에 대해 "현재와 같은 상황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오늘(22일) 보도했습니다.
그제(20일) 오사카 구치소에서 야마가미를 접견한 변호인단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변호인단이 전했습니다.
야마가미는 재작년 7월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중인 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살인죄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또 가정연합 신도를 부모로 둔 이들로부터 편지를 받고 있다면서 "사건이 자녀들에게 좋았는지 나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가정연합의 고액 헌금과 가정연합과 일본 정치인 간 선거 유착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일본 정부는 가정연합을 상대로 행사한 질문권을
야마가미의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첫 공판은 내년 이후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