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리스 지원대책을 확정하기 위한 유럽 긴급정상회담이 열리고있습니다.
제2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긴박한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 긴급히 모이고 있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유로화의 안전 확보를 위해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 시행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정상들은 그리스 사태와 포르투갈, 스페인 불안이 유로화 자체에 대한 위협으로 번지는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유럽경제를 이끄는 독일 의회가 그리스 지원법안을 승인했습니다.
독일 하원과 상원이 압도적 표차로 그리스 지원안을 승인했습니다.
독일은 유럽과 IMF가 3년간 지원하기로 한 천백억 유로 가운데, 가장 많은 224억 유로를 차관 형태로 지원하게 됩니다.
그리스에 이어 불안이 옮겨가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투기세력'을 거세게 비판하면서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국제 투기세력에 법적인 대응도 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다른 유로존 국가들도 유로화방어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유럽 위기가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 대통령
- "우리는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고, 국제사회에서 확실한 재정적 호응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미국은 위기가 끝날 때까지 유럽, IMF와 계속 협력할 것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현지시각으로 9일 미국 워싱턴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그리스 지원을 위한 실행계획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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