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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리비아에서 여객기 한 대가 착륙하던 중 추락해 탑승자 103명이 숨졌습니다.
8살의 소년만이 유일하게 기적처럼 생존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비아의 트리폴리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하던 도중 추락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떠나 트리폴리 공항을 거쳐 영국 런던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여객기 안에는 승객 93명과 승무원 11명을 포함해 모두 104명이 타고 있었지만, 8살의 네덜란드 소년 1명을 제외한 전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공항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소년을 기적적으로 구조한 뒤 시내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여객기엔 우리 국민이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관광청은 이번 희생자 중 절반이 넘는 61명의 탑승객이 네덜란드인이라고 밝혔고,
이들은 단체 관광을 나섰다가 귀국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의 BBC방송은 희생자 중 영국인과 남아공인도 포함돼 있고, 승무원은 모두 리비아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리비아 보안 당국 관계자는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폭발해 산산조각이 났다고 밝혔지만,
모하메드 알리 지단 교통장관은 이번 사고와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기자회견에서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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