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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남유럽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가 세계를 다시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린 가운데 앞으로 20% 넘게 더 빠질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증시는 가파른 하락세입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하루 만에 3.6%나 빠졌고, 유럽 증시도 2% 이상 밀렸습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값이 급등하면서 5개월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간 나오토 / 일본 재무상
- "일본 엔화 값이 과도하게 올라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시장의 흐름은 자세하게 모니터할 것입니다."
상황이 이런 데도 오히려 유럽에서는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그리스 등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이 긴축조치들을 예고한 데 대해 노조와 야당의 반발이 거셉니다.
독일의 그리스 지원 방안도 진통 끝에 늑장 처리됐습니다.
▶ 인터뷰 : 그레고어 구씨 / 독일 좌파당
- "우리는 사회·문화적인 예산을 9개월간 요구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 지원을 위해 수억 원을 사용하는 것을 일주일 만에 처리하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경제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다시 한 번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지역에 더블딥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주식이 20% 정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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