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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로 한국과 미국, 일본은 다시 한 번 대북 제재에 대한 공조 체제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타국이 내정 간섭을 해서는 안 된다며 여전한 시작차를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북 조치를 발표하자 미국 백악관은 즉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공격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미군 사령관들에게 지시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도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방안을 검토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후진타오 국가 주석은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애매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 아직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면서 중국은 선택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때마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하려고 중국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거듭 대북 제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천안함 사태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우리는 공조를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켜야 합니다."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오늘(25일)까지 이어지고, 우다웨이 중국 한반도 대표 역시 오늘 방한합니다.
또 오는 28일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회담이 예정돼 있어 중국이 어떠한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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