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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랑스 노동계가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의 정년 연장 계획에 반발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리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공공 서비스 기능이 마비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규모 인파가 거리 한가운데서 불을 지피며 시위를 벌입니다.
시위대는 붉은 깃발을 높이 쳐올리고 시위 구호를 외치며 시내를 활보합니다.
프랑스 전국 200여 곳에서 노동자 200만 명이 참여한 시위와 파업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현재 60세인 퇴직 정년을 늦추려는 정부의 방침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정부는 2018년까지 정년을 62세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연금개혁안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개혁안은 다음 달 각료 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9월에 의회에 제출됩니다.
이에 따라 노동계는 오는 9월에도 대대적인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마리-죠르쥬 뷔페/전 공산당 지도자
- "우리는 굉장히 화가 나있고, 현 정부는 개혁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올여름 내내 시위를 벌일 것이고, 정부는 개혁안을 의회에 제출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편, 이번 파업엔 철도와 항공, 우체국과 교사 노동단체들이 참가해 전국 주요도시의 공공 서비스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초고속열차의 국내선과 국제선 운행 모두 평소의 절반으로 줄었으며, 파리의 항공기 운항도 일부 취소됐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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