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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영국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 중인 살인범이 '경찰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경찰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재 경찰이 살인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영국 게이츠헤드에서 연인 사이인 두 남녀가 총에 맞았습니다.
남자는 숨졌고, 여자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범인은 여자의 전 애인인 라울 모트.
모트는 범행 이틀 전인 지난 1일, 폭행 혐의로 18주를 복역한 뒤 출소했습니다.
▶ 인터뷰 : 수 심 / 노덤브리아 경찰서장
- "금요일(2일) 오후에 던햄 교도소로부터 모트가 여자친구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모트는 4일에도 뉴캐슬에서 경찰에게 총을 쏜 뒤 계속해서 강도 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모트가 '경찰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입니다.
모트는 경찰과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경찰에게 전쟁을 선포했다"며 "죽을 때까지 경찰에 대한 총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픈 홉슨 / 라울 모트 친구
- "경찰에게 복수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계속 일을 저지를 겁니다. (무슨 뜻이죠?) 더는 살고 싶지 않은 겁니다."
모트는 여자친구가 경찰과 사귀는 것을 알고 경찰에 반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트를 뒤쫓는 경찰은 공범 두 명을 체포하고, 모트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를 찾아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살인범 모트의 위치는 오리무중이어서 영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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