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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 논란과 화재의 인물로 떠오른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중간선거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페일린이 지지하는 후보가 대거 당선되고 있으며 새로운 광고를 내보내 차기 대권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선까지 받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페일린은 모금의 여왕답게 이미 백만 달러를 모금해 공화당의 다른 정치인을 지원함으로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페일린이 지원하는 후보들이 연이어 당선되면서 주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페일린은 공화당과 무소속 여성후보를 지원하려고 '엄마 곰' 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
'엄마 곰' 광고를 통해 모성애가 나라를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들이 대선 후보 경선 때 자신을 지지해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CSM에 따르면 페일린은 2012년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당원들로부터 무려 76%의 지지를 얻어 다른 후보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측면 이외에 부정적 환경도 존재합니다.
갤럽의 조사 결과 페일린은 공화당원만이 아닌 전체 미국인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커 47%가 비호감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얼마 전 9·11을 기념해 뉴욕 그라운드 제로옆에 이슬람 사원을 건립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필요없는 일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공화당 내 보수파와 기성세력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지도 페일린의 행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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