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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얼마 전 중국의 남부 지역이 큰 비 피해를 본 데이어 이번에는 동북부 지역이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도 홍수로 1천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동북부 지역이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열흘 동안 계속된 폭우로 1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지린성에서는 강물이 넘쳐 3만 7천 채의 집이 부서졌고, 60만 명이 침수 지역에서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루안 신지아 / 지린성 주민
- "새벽 3시에 이런 일이 일어났어요. 아무도 홍수에 대비를 못 했습니다."
헤이룽장성에서는 탄광이 물에 잠겨 20여 명이 갱도에 갇혀 있습니다.
▶ 인터뷰 : 팡동추 / 작업안전위원장
- "구조대를 세 번이나 보냈지만, 구조에 실패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홍수로 지금까지 1천 명 이상이 숨지고, 280억 위안, 우리 돈 5조 원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 북서부에서도 홍수로 1천100명이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군 병력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부레어 / 파키스탄 육군 대위
- "파키스탄 육군은 구호 기지를 설치하고, 이재민들에게 식량을 배급하고 있습니다."
홍수로 불어난 물은 차츰 줄어들고 있지만, 또 다른 재앙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재민 가운데 일부는 고열과 설사에 시달리고 있어 전염병이 번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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