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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 국방부가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다시 우리나라로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끝난 한미연합훈련에는 조지워싱턴호가 동해로 왔지만, 이번에는 동해가 아닌 서해입니다.
보도에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우리나라 서해로 옵니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의 해군과 공군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동해가 아닌 서해 훈련에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하는 훈련 일정에 대해서는 날짜를 못박지 않은 채 몇 달 동안 훈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연말까지 매달 연합훈련을 실시합니다.
조지워싱턴호는 지난주 끝난 '불굴의 의지' 훈련 때도 애초 서해 투입을 추진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동해로 훈련 장소를 옮겼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다시 서해로 조지워싱턴호를 보내는 강수를 꺼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단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북한의 추가적 군사 도발 조치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은 너무도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불굴의 의지' 훈련을 전후해 북한이 밝힌 '물리적 대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인 셈입니다.
또 천안함 문제를 다룬 유엔 안보리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에서 지속적으로 각을 세워 온 중국에 대한 강한 메시지도 들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대중 외교정책이 강경 기조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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