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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제 대국이라고 하는 일본의 국가 부채가 900조 엔을 넘어섰습니다.
이를 일본 국민 1인당 빚으로 환산하면 710만엔, 우리 돈으로 9,400만 원에 달합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현재, 국가 부채 잔고는 904조 엔으로 3개월 만에 21조 엔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218%로 재정위기를 맞은 그리스보다도 높은 상황.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올해 적극적인 재정 긴축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복지예산의 증가로 세출이 크게 늘면서 부채는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차이를 메우기 위해 올해 44조 엔의 국채를 발행해 충당할 계획입니다.
일본 재무성은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내년엔 국가 부채가 1천조 엔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국가 부채의 95%를 일본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입니다.
일본은 인구 고령화로 저축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량의 국채를 지금처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세수를 늘리는 일이지만 이 역시 녹녹치 않습니다.
간 나오토 정부는 소비세 증세 카드를 내밀었다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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