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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 국무부 관리들이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곰즈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북한을 방문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렇지만, 북한 측은 곰즈씨의 석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씨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국무부 관리들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북팀은 영사 담당 관계자와 2명의 의사, 통역 담당 요원 등 모두 4명으로 꾸려졌으며,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북한에 머물렀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방북팀이 평양에서 곰즈씨를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방북은 미국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미국 정부 관계자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그렇지만, 북한은 미국의 곰즈씨 석방 요구에 대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곰즈씨의 석방을 위해 고위급 관계자가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석방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답해 방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크롤리 차관보는 대북 제재 리스트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대북 제재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곰즈씨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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