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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제(21)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 여야 모두 과반 의석을 얻는 데 실패했습니다.
무소속 의원 영입에 성공하는 정당이 정권을 잡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주의 줄리아 길러드 총리가 집권 두 달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그제(21일)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당인 노동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개표가 거의 마무리 된 상황에서 노동당은 과반인 76석에 못 미치는 72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노동당은 두 달 전 케빈 러드 전 총리를 경질하면서까지 지지율 상승을 노렸는데도 오히려 정치적 신의를 저버렸다는 역풍을 맞았습니다.
자유당과 국민당의 야당연합은 돌풍을 일으키며 의석 수를 늘렸지만, 야당 바람은 73석에서 그쳤습니다.
▶ 인터뷰 : 토니 애보트 / 자유당 대표(22일)
- "어제(21일) 선거를 통해 분명히 드러난 사실은 50만 명 이상의 유권자가 노동당보다 야당연합에 투표했다는 것입니다."
여야 모두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절대 다수당이 없는 '헝의회'가 70년 만에 호주에 등장하게 됐습니다.
여야 대표들은 사활을 건 무소속과 녹색당 의원 영입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줄리아 길러드 / 호주 총리
- "무소속 의원이나 녹색당 의원들과 장기 집권이 가능한 안정적 정부를 만들기 위해 협의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은 4석, 녹색당은 1석을 차지했습니다.
녹색당과 무소속 당선자들의 거취에 따라 호주의 집권 정당이 달라질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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