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해 소망 중에 반드시 빠지지 않는 게 바로 돈을 많이 벌거나 투자를 해서 대박 나는 것일 텐데요.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다 보니, 주식이나 채권에 눈길이 많이 갑니다.
길기범 기자가 올 한 해 어디에 돈을 굴려야 할지 미리 짚어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형경 / 경기 안양시
- "아직 계획은 없는데 돈이 생기면 주식투자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많이 잃어 가지고 코인으로…."
▶ 인터뷰 : 김태형 / 서울 전농동
- "저는 지금 많이는 안 들어가 있고 500만 원정도 들어가 있는데…. 올해는 그냥 계속 이익이 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주식입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올 한해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는 2200~2800선입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높은 수준의 금리 상태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은 소비 위축, 경기가 적극적으로 팽창기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라 그냥 현상 유지에서 조금 나아지는 정도…."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꼽은 올해 가장 유망한 주식 투자 업종은 반도체와 AI, 이차전지, 방산과 로봇입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큰 만큼 예금이나 적금 대신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이 나는 채권 투자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자본 이득을 노릴 수 있는 국채 쪽에 투자하는 게 유망해 보입니다. 안전한 회사채 쪽에 투자하는 것도 유용한 투자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집을 사거나 필요에 따라 대출을 해야 한다면, 고정형보다는 변동형을 선택하는 것이 이자를 조금 더 아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꼽는 재테크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역시 금리 인하 시기와 미국 대선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신승진 /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 "공매도 제한 조치가 풀리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불확실성, 11월에는 미국 대선 이슈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시장에는 부담…."
부동산 침체 속에 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 전쟁 등 다양한 변수가 상존하는 만큼 빚을 내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전현준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