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선고 결과 취재진 질문 피하기 위함인 듯
尹 "YS, 민주주의 위해 수십 년간 싸워오신 분"
尹 "YS, 민주주의 위해 수십 년간 싸워오신 분"
↑ 김영삼 대통령 기념 도서관을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제공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2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비공개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을 회고했습니다.
윤석열 "민주주의 큰 산 김영삼 가르침 따를 것"
윤 전 총장 대선캠프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이날 오전 10시 김영삼(YS) 도서관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와 30여 분 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현철 씨와의 환담에서 "김 전 대통령께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수십 년 간 몸 바쳐 싸워오신 분"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민주주의의 터전에서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진영 논리에 따른 뺄셈과 나누기의 정치가 아닌, 덧셈의 정치, 큰 정치를 통해 국민 통합과 상식의 정치를 하시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으셨다"며 "이제 그분이 그토록 지키고자 애쓰셨던 민주주의가 다시는 반민주·반법치 세력에 의해 유린되지 않도록 수호하는 것이 우리 후대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기념 도서관을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남긴 방명록 / 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제공 |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김영삼 도서관 방명록에 "한국 민주주의의 큰 산 김영삼 대통령님의 가르침을 따라 국민만 바라보고 걸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취재진 피하려고 일정 공개 안 했나" 비판도
윤 전 총장의 이날 YS 도서관 방문은 언론의 취재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공개 일정이 없다고 공지했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이같이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장모 선고 결과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피하고자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의 YS 도서관 방문이) 재판과 관련 있는 건 아니다. 이미 예정돼 있었던 일정"이라며 "어떤 장소를 간 게
한편, 윤 전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장모 최 씨의 1심 판결에 대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