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직 대통령 재판 모두 정치재판"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는 부끄러운 역사"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는 부끄러운 역사"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자신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날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예비 후보는 13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취임하는 날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형 집행정치나 사면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집권 시 사면할 생각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홍 후보는 "나는 박 전 대통령 재판도 정치 재판이고 MB(이 전 대통령) 재판도 정치 재판으로 보기 때문에, 두 분이 그 때까지 사면되지 않는다면 취임 당일이나 그 다음 날 사면하겠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엉터리 재판'이었다고도 했습니다.
홍 후보는 "탄핵 심판 때 '대통령 탄핵심판문이 아니다. 판사가 잡범들한테 훈계하는 재판에 불과하다' 내가 그렇게 이야기 했다"고 강조하며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 제도 하에서는 탄핵에 재심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엉터리 재판이더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부끄러운 역사가 돼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홍 후보의 판단이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나는 (유권자들이) 그런 거 갖고 투표한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20~30대가 저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여론 눈치 안 보고 소신을 피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같은 날 홍 후보는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K(대구·경북 지역)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박정희 리더십을 계승하여 G7 선진국 시대를 열고 TK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