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군 서열 1위 합참의장에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이 내정됐습니다.
해군 출신 합참의장 발탁은 10년 만인데,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발탁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육·해·공 각군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현역 군 서열 1위 합참의장에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이 내정됐습니다.
해군 출신이 합참의장에 오른 건 2010년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으로 해군 대비태세가 강조됐던 2013년 최윤희 전 합참의장 임명 이후 처음입니다.
최 의장 이후로는 육군과 공군 출신이 번갈아 가며 합참의장을 역임했습니다.
특히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키면서 합참의장에 내정한 건 53년 만으로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함께 발표된 육군참모총장에는 박안수 국군의날 제병지휘관, 해군참모총장엔 양용모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엔 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군 수뇌부의 사관학교 기수는 2∼3기수 낮아졌습니다.
김 내정자는 육사 45기와 동기로 육사 42기인 김승겸 현 의장보다 3년 후배입니다.
신임 육·해·공군참모총장도 모두 전임자보다 2년 후배입니다.
이번 인사로 문재인 정부 때 중장 이상 고위 장성으로 진급한 인물은 군 수뇌부에서 거의 모습을 감추게 됐습니다.
한편에선 이번 군 수뇌부 물갈이를 놓고 북한 무인기 대응이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군 관련 논란에 수뇌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성 인사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