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부터 전방 3개 사단에 있는 신병교육대가 사라집니다.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면서 군에 입대할 병력 자원들도 감소했기 때문인데, 육군은 무인 무기와 첨단 기술 등을 활용해 인구 절벽에 대비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육군 신병 교육은 두 군데에서 진행됩니다.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로 들어가거나, 일부 사단에 설치된 신병교육대로 입소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1사단과 9사단, 25사단 등 전방부대 3개 사단의 신병교육대가 사라집니다.
인구 감소와 맞물려 병력 자원도 함께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입대를 가장 많이 하는 20세 남성 수는 지난해 26만 명에서 2042년엔 12만 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의 상비 병력 역시 현재 정원인 50만 명 정도에 겨우 미치고 있지만, 30년 정도 뒤엔 36만 명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전방 사단들의 신병교육대대가 추가로 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훈련병들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군 당국은 모든 신병 훈련을 육군훈련소로 일원화해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아울러 육군은 무인 무기와 로봇, 인공지능 등 기술을 활용한 전투체계를 발전시켜 인구 절벽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