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하늘길&바닷속 투어
<떴다! 캡틴 킴> 도전에 앞서, 멤버들의 속마음은?
<떴다! 캡틴 킴> 도전에 앞서, 멤버들의 속마음은?
9일 방송된 <떴다! 캡틴 킴> 9회에선 옆에서 바라본 모습이 슬리퍼를 닮아서 이름 지어진 섬, ‘슬리퍼 아일랜드’ 투어기가 공개됐다. 양, 라마 등 동물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파라다이스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특별한 경험을 한 ‘하늘길 크루’의 하루를 돌아보고, 마지막 한 회차만을 남겨둔 뉴질랜드 하늘길 투어에 임한 각자의 소감을 들어봤다. <떴다! 캡틴 킴>은 매주 토요일 밤 9시40분에 방송된다.
#1 바다 위 돌고래 찾기
↑ (사진 MBN) |
배 팀 정일우는 이 순간을 위해 뉴질랜드에 오기 전,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스쿠버다이빙 자체가 워낙 위험한 레저스포츠이기 때문에 저를 가르쳐주셨던 강사님도 정말 안전이 1번이라고 말씀 주셨어요. 바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요”라고 말하며 물속에 몸을 던졌다. 걱정과 달리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인 정일우는 “많은 물고기들과 성게도 보고 자연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제가 마치 인어공주가 된 것처럼 돌기도 하고, 물고기처럼 유영을 하기도 했어요”라고 후기를 전했다.
정일우가 물속에서 돌고래를 찾던 그때, 배 위에 있던 박은석의 눈에 물개가 들어왔다. 함께 물개를 보던 박성광은 “자연에 있는 물개를 봤으니 나는 만족해”라고 말하며 ‘돌고래 찾기’ 대결에서 승리를 예감했다.
↑ (사진 MBN) |
#2 서동주가 양을 따라간 이유 #반려견클로이
슬리퍼 아일랜드에 도착한 서동주는 양을 발견하고 언덕 끝까지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키우던 강아지가 있어요. 클로이라고. 털이 복슬복슬해서 양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그런데 하늘에 가서 더 이상 만날 수 없어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래서 양털을 한 번 만져보고 싶었어요. 밥을 들고 가도 양들이 다 도망을 가더라고요. 이 섬을 떠나기 전에 한 번, 털끝만 닿아도 행복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반려견 클로이 이야기를 하며 아버지 서세원에 대한 그리움도 털어놓았다.↑ (사진 MBN) |
#3 ‘기장’ 김병만의 고민은?
↑ (사진 MBN) |
그러자 박성광은 “나도 아무리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도 한 가지 서운함이 더 크게 남는 것 같다”고 답했고, 정일우 역시 “사실 뉴질랜드에 오기 전까지 걱정도 많고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왔다”고 말을 이었다. 정일우는 “정말 좋은 분들이랑 좋은 인연으로 아름다운 곳에서 여행을 하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 시간이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 생각기도 했는데 정말 몇 년간 단단히 굳어져 있던 제 마음에 단비가 내린 시간이었다”며 하늘길 투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사진 MBN) |
#4 정일우 “이번 여행에서 멤버들을 위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정일우 “여행 오기 전에 ‘멤버들을 위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어요. 어쨌든 우리가 2주 넘게 같이 지내야 하는데, 과연 ‘나는 이들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어요. 그런데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요리더라고요. 그래서 출발하기 1개월 전부터 메뉴를 짰어요. 2주 동안 매일 요리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아요. 그런데 저는 굉장히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를 했던 것 같아요.”↑ (사진 MBN) |
정일우 “10대 때 <하이킥>을 하고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나는 재능도 없고, 끼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뭘 더해나갈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저 그만하고 해외로 나가고 싶어요’라고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사고도 크게 났었기 때문에 <하이킥> 끝나고 1년간 재활도 했어요.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잖아요. <하이킥>이 화제가 됐을 때 작품이 50개 넘게 들어 왔었는데, 그 타이밍을 놓쳤고, 주인공도 했다가 두 번째, 세 번째 역할도 했다가 했어요. 배역의 크기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러면서 주위에서 ‘정일우 끝났다’라는 얘기를 들으니까 그때부터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내가 내 의지대로 그만두려고 했던 건데 남들로부터 ‘넌 이제 배우 인생 끝났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오기가 생겼어요. 그때부터 순례길도 걷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나를 위한 삶을 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작품도 마찬가지고 ‘내가 이게 마지막 작품일 수 있겠다. 목숨 걸고 해야지. 그렇게 마인드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 (사진 MBN) |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