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역에 폭풍으로 인해 최대 시속 70마일(112㎞) 강풍 불어
↑ 런던아이. / 사진=연합뉴스 |
영국 명물 '런던아이'가 강풍으로 인해 비상문이 뜯긴 채 135m 공중에서 5분 동안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BBC와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어제 폭풍이 영국 전역을 휩쓸며 런던에도 최대 시속 70마일(112㎞)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이로 인해 런던아이의 비상문이 뜯겨나가고 전던아이 전체가 휘청거리기도 했습니다.
영국 남부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노크(43) 씨는 "바람이 심하게 불다가 천장에 있는 비상문이 큰 소리와 함께 뜯어졌다"며 "우리는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됐고 매우 불안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노크 씨는 가족 친지 등 11명과 런던아이에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어 “어느 순간 런던아이 전체가 휘청거렸고, 내려오는 길에도 서다 가기를 되풀이했다”며 “비상문이 기계 안으로 끼어들어 가는 것을 알아채고 비상벨을 눌렀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런던아이 측은 "악천후로 인해 잠시 폐쇄했다"며 "이번 사안은 개별적인 기술 문제로, 주요 구조물에서 어떤 부분도 분리되지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런던아이는 최고 높이가 135m에
한편 런던아이는 2022년 2월에도 태풍 '유니스'로 시속 100마일(160㎞)의 강풍이 불 때도 폐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