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주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올해 대선 출마 자격 여부를 심의할 예정입니다.
여론조사에서는 미국 국민의 54%가 출마자격이 있다고 답하면서 분열이 더욱 극심해지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CBS 방송이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로 이뤄진 1.6 의사당 폭동사태 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최근 주마다 폭동에 관여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에 대해 엇갈린 판결이 나온 것과 관련해 의견을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54%가 '각 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포함해야 한다'고 답했고, 반대는 46%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는 81%가 '후보 자격 박탈'을, 공화당 지지자는 90%가 '후보자격 유지'에 찬성했습니다.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3년 전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 평가로 볼 때 미국 사회 분열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폭동 관련 수감자들을 '인질'로 표현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 있다고 감옥에 가뒀습니다. 1.6 인질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끔찍한 일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5일)
- "3년 전 그날, 우리는 거의 미국을 잃을 뻔했습니다. 정치적 폭력은 미국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민주로 규정한 선거 전략이 최근 뒤처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 회복에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