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에서 온 씨스 미어먼(우)씨와 베로니크 반 베멜(좌)씨 / 사진=연합뉴스 |
추석 연휴 사흘째인 오늘(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은 이른 시간부터 나들이에 나선 시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였습니다.
광화문과 흥례문 사이의 광장에서는 한복을 차려입고 추억을 남기려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취타대의 우렁찬 연주와 함께 경복궁 수문장의 교대 의식이 시작되자 관광객들은 연신 셔터를 누르며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단체관광객은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가족 단위로 교대식을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온 씨스 미어먼(25)씨와 베로니크 반 베멜(25)씨는 "도시 한가운데에 이런 고즈넉하고 멋진 풍경이 존재하는 게 놀랍다"며 궁을 둘러본 소감을 전했습니다.
붉은 곤룡포를 차려입은 한 중국인 관광객은 "생각보다 덥긴 하지만 옷의 디자인이 맘에 든다"고 말했습니다.
3대가 함께 한복을 차려입고 경복궁을 찾은 문순창(36)씨는 "올해 차례를 없앤 김에 어머님이 바라시던 나들이를 나와서 갈등 없는 명절을 맞았다. 가족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고 올해 결혼한 동생 부부도 화목하기를 바란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 중구 명동 거리는 황금연휴인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였습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온 웨이 치아오(24)씨는 "에스파랑 K팝의 팬이다. 오늘 K팝 아이돌들의 사진을 사고 내일은 부산 관광을 갈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영국에서 놀러 온 찰스 리(50)씨는 "많은 사람이 질서 있게 오고 가는 게 제일 신기했다"며 "다양하면서 세련된 가게가 많아서 즐겁게 여행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국적의 비 쯔엉(27)씨는 "깨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