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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초등교사가 성폭행 피해를 상담하러 온 지인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2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 씨는 이달 초 경기 시흥의 한 초등학교 교사 박 모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모텔에서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상담해 주던 박 씨가 자신에게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가 “내 몸을 더 건드리지 말라”며 일회용 빗으로 목과 얼굴에 자해하며 저항했고 성폭행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A 씨는 이보다 앞선 9월 성당에서 알게 된 노원구 소재 한 학원강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습니다. 이후 평소 천주교를 다니며 SNS를 통해 신앙심을 드러낸 박 씨에게 상담하러 갔다 다시 한번 성범죄에 노출됐다고 전했습니다.
박 씨는 현재 근무 중인 초등학교의 담임교사이며, 학생들의 성과 인권 문제를 다루는 생활인권 부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온라인 신문 교육에 칼럼을 연재하는 등 팔로우가 5,000여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로 파악됩니다.
A 씨는 해당 내용을 지난 2일
경찰 관계자는 “양측 소명을 듣고 고소장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