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150조 시대를 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23조 원 규모의 과감한 투자와 경쟁력 우위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연간 매출 150조 시대를 열었습니다.
영업이익도 17조 3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2009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58%나 증가한 겁니다.
매출을 달러로 환산하면 천380억 달러 규모.
이같은 추세라면 최지성 부회장이 공언한 '수년 내 연간 매출 2천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자신하고 있습니다.
실적의 견인차는 역시 반도체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열풍에 따른 수요 증가로 반도체에서만 10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정보통신 부문도 갤럭시S 등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애플 쇼크에서 벗어났다는 평가입니다.
LCD 역시 패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방했지만, TV 등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이익이 5천억 원에도 못 미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대규모 시설투자로 시장 우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지난해보다 1조 4천억 원가량 늘어난 23조 원을 시설에 투자합니다.
삼성전자는 과감한 투자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