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면서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깜짝 실적을 내놓고 있는 화학업종 주가는 6%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가 또 한 번 새역사를 썼습니다.
코스피지수는 대규모 외국인 매수를 바탕으로 28포인트 급등하며 2,2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장 중 한때는 2,200선을 돌파하며 단숨에 2,210선까지 도달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가 총액 역시 1232조 원을 넘어섰고, 거래금액도 거래량 폭발과 함께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00억 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은 9,000억 원에 육박하는 한국 주식을 쓸어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이노정 / 한국투자증권 차장
- "펀드가 유일하게 증권사에서 파는 상품 중에 펀드 수탁 잔고가 빠지고 있는데, 그것이 자본시장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 내에서 직접투자나 ELS나 랩 등으로 순환되고 있습니다."
시장 상승을 주도해 온 화학업종은 특히 6%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국내와 국외의 풍부한 유동성이 맞물리면서 이런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또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경제의 연착륙이 조화를 이루면서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