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난이라고는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난리입니다.
직업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이들을 우수 중소기업이 채용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이 만들어졌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산업용 컴퓨터의 제어장비와 원격 검침 시스템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해마다 회사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특히 생산직 고졸 취업자를 구하지 못해 높은 임금을 주고 대졸 사원을 생산 현장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명기 / 여의시스템 대표이사
-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정말 귀합니다. 생산현장에서 고졸 출신들이 필요한데 인원 뽑기가 쉽지 않습니다."
만성적인 중소기업 인력난을 덜기 위해 직업 학교 학생들에 장학금을 주고, 이들이 졸업하면 우수 중소기업에 채용하는 새로운 산학 협력 모델이 만들어졌습니다.
「매년 성적 상위 50% 이내의 학생 100명을 선발해 농협이 1년간 장학금을 주고, 이들을 채용하려는 우수 중소기업 CEO가 교사로 참여해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최돈호 /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교장
- "중소 강소기업에 가서 직접 배우고, 또 교과 과정도 공통 개발한다든지, 거기에 있는 엔지니어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꿈도 주고…"
중기청은 이 시범사업과 함께 대기업이 중소기업 인력을 육성하는 협력모델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동선 / 중소기업청 청장
- "대기업은 새로운 인력을 발굴해 신입 직원을 채용하고 교육을 하고, 오히려 교육이 된 인력을 중소기업에 협력업체에 배분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중소기업을 외면하는 취업자들, 그리고 대졸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고졸 취업자들.
이 틈새를 메우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