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강성대국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성대국을 김정은의 업적으로 내세워 권력승계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매체들은 추모 소식과 함께 일제히 강성 대국 건설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북한조선중앙TV
-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높이 받들고, 강소 국가 건설과 주체 혁명 위업의 완성도 끝까지 해내겠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평양방송도 "군대와 인민이 강성국가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며 강성대국의 승리를 안아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유훈인 강성대국 건설과 경제발전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하지만, 속내는 다릅니다.
후계자 김정은에게 가장 큰 위협은 군부의 지지 여부와 함께 경제 위기 극복 여부.
민심을 얻으려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결국, 강성 대국 건설을 후계자인 김정은의 업적으로 내세워 권력승계의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김 위원장 사망 후유증으로 각지의 작업장 분위기가 해이해질 것에 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개성공단을 비롯한 북한 내 공장과 시장은 안정을 빠르게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성 대국을 내세워 체제 안정을 꾀하려는 북한 당국의 노력은 내년 초 김정은의 생일과 맞물려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