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가 나란히 설 민심 잡기에 나섭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군부대를 방문하고, 한명숙 대표는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을 배웅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이번 설 민심이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일 텐데, 여야가 나란히 설 귀성인사에 나서죠?
【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늘 연평도를 방문합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헬기편으로 연평도를 찾아 해병부대를 방문해, 서해 최전방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해병대원들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또 연평도 내 주민 대피 시설을 둘러본 뒤 주민간담회를 갖고 애로 사항을 들을 계획입니다.
오늘 연평도 방문은 설을 맞아 민심을 챙기는 동시에 '안보를 챙기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 등 새 지도부가 오전에 대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뒤 곧바로 상경해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여야는 이번 설 민심의 향배가 다가올 총선 정국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을 적극 권고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디도스 사건과 돈봉투 파문, 지역구 불출마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지역 여론을 면밀히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이 지금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는데,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 기자 】
쇄신파 의원들의 기자 간담회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남경필 의원은 앞서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나라당 비대위가 원내중심정당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지부진하게 논의를 끌고 있다"면서 "설 연휴가 끝나고 나면 실질적인 재창당 수준을 뛰어넘는 당 구조 변화에 대한 로드맵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 의원은 "지난번에 제기했던 원내중심정당제 도입과 중앙당과 당대표 폐지, 당협위원회 전면 개편 요구에 이어
한편, 한나라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현역평가를 통한 '지역구의원 25% 공천배제' 원칙에 대해 "가장 결정적인 점수 차는 '경쟁력'보다 '교체지수'에서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