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간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LG카드 인수전은 예상대로 스탠다드차타드가 빠진 가운데 농협과 신한지주, 하나지주 등 3사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LG카드 매각 주관은행인 산업은행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관 가운데 농협 등 3곳만이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지주만 단독으로 참여했고, 하나지주는 MBK와, 농협중앙회는 우리은행 등 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출서류가 많지 않아 실사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는 오는 18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태진 / 산업은행 기업금융1실장
- "입찰금액 등 가격요소와 향후 경영계획 등 비가격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LG카드의 오늘 현재 주가는 5만원900원.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주당 인수가격은 최소 6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채권단 지분 72%를 인수하는데만 5조4천억원이 들고, 향후 소액주주 지분까지 공개매수할 경우 최종 인수가는 7조5천억원에 이릅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총액 6조9천474억원을 뛰어 넘는 국내 기업 M&A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천상철 / 기자
-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누가 업계 1위의 LG카드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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