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무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세 나라 모두 이번 문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온도 차를 보였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중·일 3국 외무장관들이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와 관련해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 지도부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 "북한의 국제적 의무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국제 사회의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최근 도쿄와 오키나와 주변에 로켓 요격 준비를 마친 일본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강경한 한국과 일본에 비해 중국은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중국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지만,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양제츠 / 중국 외교부장
- "중국은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중국도 현안에 대해 고민하며 이와 관련한 모든 이들이 냉정함과 자제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합니다."
주변국들의 이런 행보에도 북한은 광명성 3호 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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